[로스팅 실험]다른 열풍 주입, 같은 온도 배출 - 2

로스팅에 이어 추출입니다.

이번 실험을 위한 셋팅입니다.

머신 : 디센트 에스프레소 DE1PRO
그라인더 : 컴팍 K8 Barista
바스켓 : 디센트 바스켓 18g
원두 : 온두라스 핀카 라스 로마스(MI)옐로 카투아이 풀리워시드(Honduras Finca Las Lomas Yellow Catuai Fully Washed)

테스팅을 위한 추출 방법도 굉장히 단순하게 진행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설명드릴게요.

추출 레시피는 유량 프로파일로 잡았습니다.

0. 사용한 원두양(도징) : 18g
1. 프리인퓨젼 구간 : 2.5ml/s 압력 3.0 bar 생성시 다음 단계(2.유지)로 이동
  - ※ 시간이 60초로 설정되어 있지만, 아래쪽에 설정한 추출 압력에 먼저 도달하게 되면 자동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2. 유지 구간 : 4.0ml/s 
 - ※ 마찬가지로  시간이 40초로 설정되어 있지만, 전용 저울을 연동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추출 종료 무게 설정(40g)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추출이 끝나게 됩니다.
3. 추출 온도 : 89℃

그리고 추출은 어제 로스팅한 1번 원두 (열풍 7로 시작 11분 가량 로스팅)을 먼저 진행하고 
2번 원두(열풍 9 고정)를 다음으로 진행했습니다.
※참고 : https://blog.naver.com/meandgug/221344186484

아래는 결과 입니다. 결과도 마찬가지로 사진과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모든 결과가 그래프로 나타나고, 시간 오른쪽에 기록되기 때문에 참 쉽습니다.
- 총 추출 시간 : 39초(프리인퓨젼 종료 : 24초 , 3 bar)
- 최대 압력 : 7.5 bar 가량
- 무게 : 39.2g (추출 종료 무게 설정이 40g이었지만, 칼리브레이션(영점조절)에 따라서 결과값에 오차가 생깁니다.) 

향미 평가 : 곡차, 브라운 슈가, 약간의 초콜릿 뉘앙스 - 적당한 무게감, 약간 어두운 톤의 사과같은 산미, 약간 느껴지는 단맛(아이스 아메리카노)

2. 차이가 확실히 생긴게 보이는군요
- 총 추출 시간 : 39초(프리인퓨젼 종료 : 27초, 3 bar)
- 최대 압력 : 6 bar
- 무게 : 39.2g(표시된 무게는 34.7g 이지만, 추출 마지막에 빠른속도로 추출이 되었기 때문에 무게 도달 전에 미리 눌렀습니다)

향미 평가 : 곡차, 시리얼, 비정제 설탕 -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감, 밝은 톤, 상대적으로 뚜렷한 단맛과 산미(아이스 아메리카노)

결론 들어갑니다.

네 전 아이스 아메리카를 좋아해요 개취입니다.

결과. 를 들어가기 전에 추출 후반부 압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면
유량 프로파일 추출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일반 머신들을 보면 추출이 진행 될 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항상 보실텐데요, 일반 머신들은 펌프가 회전해서 생성한 한가지 아주아주 높은 유량(11ml/s ~ 15ml/s)으로 추출을 하기 때문에 추출이 진행되고 압력이 떨어지면 어마무시한 속도로 유량이 빨라집니다.
하지만 디센트 에스프레소 머신은 유량 프로파일로 추출을 할 경우 설정한 유량을 유지하기 위해 압력을 낮추게 되는거죠.

진짜 결과
- 1, 2번 추출의 가장 큰 차이는 최대 압력이군요. 그리고 커피가 추출되는 속도가 후반에 갈수록 약간 2번이 더 빠릅니다.
- 이번 실험에 향미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추출 차이에 따른 향미도 있긴 하겠지만 어차피 로스팅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향미가 결과로 나오는게 당욘하기 때문이죵. 전 개인적으로 향미가 선명한 2번이 더 취향이군요.

재밌게 보셨나요?

디센트 에스프레소 머신은 이런 직관적인 실험이 가능합니다.
교육현장에서 로스터리에서 활용도가 엄청엄청엄청나죠!
다른 머신에서는 예상만 하던 것들을 디센트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해보세요!

다음 실험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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